코스피, 2000선 두고 공방…전기가스주 '강세'

입력 2013-12-09 10:47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54포인트(0.99%) 오른 1999.95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7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순매도가 맞서며 2000대와 1990대를 들락거리고 있다.

증시 상승은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로 인해 미국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 위주로 33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과 보험을 중심으로 48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78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08억원, 374억원 순매수로 총 4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3.67%), 전기전자(1.34%), 건설(1.32%), 금융(0.97%)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종이목재(-0.11%), 비금속광물(-0.34%), 의료정밀(-0.49%) 업종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33% 오른 14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1% 이내로 상승 중이다.

리모델링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현대건설(0.80%), 삼성물산(0.66%), GS건설(1.40%), 대우건설(1.36%) 등 건설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중 두산건설은 4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 발표가 더해져 10.30%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차이나모바일 계약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대한전선은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소식에 5.96% 강세다.

총 41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1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103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6677만주, 거래대금은 8369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현재 0.29포인트(0.06%) 내린 506.0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4.90원(0.46%) 떨어진 10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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