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종 기자 ]
국내 대표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은 적극적인 아이디어 경영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2013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공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사진)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성과 창출”임을 강조하며 전사적 제안활동과 개선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본사 팀장급 이상에게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의 실행을 통해 팀별 10개 이상의 성과 사례를 창출하고 성과발표회를 통해 전 부서장이 공유함으로써 창의적 업무 추진을 유도했다.
구체적으로 제안관리시스템인 ‘제안나무’를 통해 전 직원의 활발한 제안활동을 유도하고 제안심사, 실시, 평가, 효과 산출 등 체계적인 제안관리를 통해 창의적 경영을 실현하도록 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특허 등록을 통해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하는 특허경영을 통해 발전산업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상생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의 아이디어경영 성과는 1인당 연간 3.5건의 제안활동을 통한 개선활동으로 약 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문화 확산으로 직원 간·부서 간의 소통이 활성화돼 상호 신뢰가 증진됐으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전력자원의 개발 및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4000㎿ 용량의 하동화력본부를 비롯해 인천 부산 영월 울산 제주 지역에 국내 총 설비용량 8만2296㎿의 11.2%인 9200㎿의 발전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공급 능력 확충을 위해 현재 2000㎿ 용량의 삼척그린파워와 400㎿ 용량의 안동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또한 국내 발전 공기업 중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우드팰릿 혼소 바이오에너지 설비 구축으로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2020년까지 글로벌 10대 전력회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남부발전이 세계 10대 발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핵심발전 기술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녹색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남부발전은 선도적인 녹색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KOSPO 아마존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값싸고 질 좋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분임조 중심의 현장 품질 개선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소 현장별로 해결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분임조를 구성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노력으로 2013년 국제품질분임조대회에 3개 팀이 출전해 모두 최우수상을 받아 기술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호 사장은 “지속적인 아이디어 경영을 통해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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