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오후 2시 이어도와 마라도 등을 포함하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대안이 발표되면 KADIZ는 지난 1951년 설정 이후 62년 만에 다시 설정된다. 중국이 지난달 23일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선포한 지 15일 만에 대응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중국 측이 발표한 CADIZ는 제주도 남쪽 하늘 KADIZ와 중첩되고, 이어도까지 포함돼 논란이 됐다. 국방부가 발표하는 확대안에는 기존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어도와 마라도를 포함해 거제도 남쪽 무인도인 홍도까지 포함됐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우리 비행정보구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CAO가 설정한 우리 비행정보구역 최남단은 이어도 남쪽 236㎞ 상공까지 포함돼 있으며 마라도, 홍도 상공 역시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발표가 주변국들과의 지역 분쟁이나 외교 마찰로 비화하지 않도록 국방·외교 2개 채널을 이용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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