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임직원 대박 … 양현석은

입력 2013-12-06 14:33
수정 2013-12-06 15:01
[ 이민하 기자 ] 와이엔터테인먼트의 임원 5명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15배 이상의 평가차익을 거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황보경 경영지원 총괄이사, 최성준 전략기획 총괄이사, 오동원 제작 총괄이사(이상 등기임원)와 이재욱 총괄 안무가, 지은 이사(이상 비등기임원) 등 5명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 1만6682주를 취득했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주당 3214원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원들은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종가(4만9000원) 대비 주당 15배 이상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등기임원 3명 중 2명은 이날까지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했다. 최성준 이사와 오동원 이사는 남아있던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 각각 5446주와 1556주를 얻었다. 평가차익은 2억5000만원, 7100만원. 황보경 이사도 보유 중이던 스톡옵션 3만3334주 중 7500주만 주식으로 바꿔 평가차익 3억4300만원을 올렸다.

이번에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재욱 총괄 안무가와 지은 이사는 1090주씩을 행사해 각각 1만1290주, 1만904주를 보유하게 됐다. 보유 주식의 총 평가이익은 5억1600만원, 4억9900만원이다.

지난 2011년 상장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앞서 2006년과 2008년, 2010년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전체 부여된 스톡옵션 42만5056주 가운데 미행사 물량은 9만8702주다. 이 중 절반가량은 그룹 '지누션'으로 잘 알려진 김존(지누) 대외협력이사가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스톡옵션 총 9만3334주를 부여받았고, 지난해까지 4만7000주를 행사했다.

최대주주인 양현석 씨는 보유 중인 스톡옵션이 없지만 회사 지분 34.59%(주식 356만9554주)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이익은 1749억 원이다.

이날 오후 2시5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0.61%) 하락한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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