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신영증권은 6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는 재고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단행에 나설 것이라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김재홍 연구원은 "9월 정치적 불안에도 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를 웃돌았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금융시장은 출구전략 경계감으로 움추려 있다"고 했다.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보다는 정책 지원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의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6% 증가했다. 속보치 2.8%를 크게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지표의 회복은 예상보다 빠르지만 출구전략을 당장 실시할 정도로 고무적이지도 않다"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든 것도 연말 임시직 고용확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17일과 18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겠지만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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