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2시21분
올해 회사채 시장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 상승과 더불어 취약 업종 회사채 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5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국내 무보증회사채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약 19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말 188조1000억원에서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전년 대비 3.0% 성장한 이후 6년 만의 한 자릿수 성장세다.
국내 회사채 시장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연평균 22.6% 급성장했다. 올해 초만 해도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쓰는 등 자금조달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이후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본격화한 탓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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