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부진에 출판株 우수수

입력 2013-12-04 21:32
삼성출판사 두 달간 20% 하락


[ 윤희은 기자 ] 출판경기 악화로 주요 출판주들의 주가와 실적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일부 출판주들은 해외사업과 모바일사업 확장으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출판사는 전날보다 3.12% 하락한 4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10월1일 이후 19.7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능률교육은 4.22%, 웅진씽크빅은 3.53% 주가가 떨어졌다.

출판업계는 2~3년 사이 급격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예림당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37억원이다. 2010년 영업이익(146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이익이 반토막 난 회사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웅진씽크빅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으로 171억원을 제시했다. 2011년(347억원)보다 50.72% 줄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출판사들이 성장률이 통상 5% 안팎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부터 발행되는 전자교과서, 현재 진행 중인 해외사업 및 모바일사업 확장이 출판업계 침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5년부터 전자교과서가 시행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년 하반기부터 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삼성출판사, 내년부터 해외사업에 뛰어드는 정상JLS처럼 기존 출판업 이외의 사업부문에 눈을 돌리는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부문을 적극 개척하는 회사라면 아직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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