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연말이 눈 앞에 다가왔다. 매년 12월이 되면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고배당주' 인기가 높아진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903개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4%였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금에 대한 배당금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비율로 보여준다.
KPX생명과학은 지난해 14.81%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을 실시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신풍제지, 영풍제지, 진양폴리 등도 10%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정상제이엘에스 진양산업 일정실업 C&S자산관리 진로발효 한국쉘석유 케이씨티 등도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며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도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고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고배당주 중 하나로 꼽혔던 KT는 고배당 정책을 철회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6.81% 급락했다. KT 주가는 줄곧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주에 대한 두 가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고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방법과 고배당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 이후 배당 전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을 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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