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금융위원회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선 방향이 대형 증권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전날 지난주 발표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세부 추진계획 중 하나로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금융위는 NCR 제도 개편과 관련해 현행 제도는 증권회사가 기업대출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영위하지 않고 위탁매매 중심의 국내 영업을 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건전성 규제 장치라며, 변화된 영업여건을 반영해 산출방식 변경을 포함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구체적으로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를 감안한 기업대출액의 영업용순자본 조정, 해외법인 출자금의 영업용순자본 전액 차감 시정, 특정거래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 완화, 과도한 외부차입 억제기능 강화 등을 예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방향 및 예시대로 전환된다면 대형 증권사들은 중소형사에 비해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의 구성이 크게 차별화돼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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