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방공구역 확대' 협의 돌연 연기

입력 2013-12-02 20:57
수정 2013-12-03 03:49
선포 앞두고 속도조절 관측


[ 조수영 기자 ]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초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가 구체적인 날짜를 잡지 못한 채 돌연 연기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일 “정부 측에서 ‘준비를 더 해 정리를 하자’며 당정협의 연기를 요청해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이어도 등 제주도 남단을 KADIZ에 포함하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협의의 돌연 연기는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한국·중국·일본 순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