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인의 주간 유망주 3선] 리홈쿠첸, 전기밥솥 '中관광객 특수' 이어져

입력 2013-12-02 06:58
삼성전기, 베트남법인 본격 가동 '성장 날개'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부문 실적 개선 전망


○김지훈-리홈쿠첸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최근 4년간 116만명에서 283만명으로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기밥솥 매출도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중국 전기밥솥 시장의 규모가 2조원대로 커지면서 전기밥솥 생산업체인 리홈쿠첸도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5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62% 늘었다. 신규 사업 진출과 마케팅 비용 등 지출이 예상치를 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렌털사업의 신규 진출은 성장을 다각화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올해 상승세를 확대하는 시점이어서 조금 더 낮은 가격대에서 진입할 필요가 있다. 쉬지 않고 오르던 주가가 9월을 기점으로 조정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저가 매수의 기회다. 5200원에 매수해 8000원을 목표로 보유하길 권한다. 손절가는 5500원이다.

○명성욱-삼성전기

미국 등 선진시장의 경기회복은 신흥시장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은 교역비중이 높은 국내시장에 탄력을 더할 수 있다. 주간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전기와 코리아써키트 제일모직 등을 추천한다. 특히 경기민감주인 삼성전기는 신규사업인 터치센서와 무선충전모듈 등의 조기 정착과 베트남법인의 본격 가동으로 긍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매수가 8만1000원 이하, 손절가 7만2000원을 제시한다. 제일모직은 전자재료사업부의 성장세가 꾸준해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써키트도 실적이 안정적이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높은 기업이다.

○임종혁-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업종 가운데 실적방어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이다. 내년부터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정제마진의 점진적 반등을 통한 정유 부문의 업황 개선 가능성 역시 점쳐진다.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8배에 불과하다. 역사적인 저평가 영역인 데다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시차를 두고 가치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증설효과가 내년부터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석유화학 부문의 극적인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목표가는 18만원이다. 14만원 아래에서 매수하되 만약 12만5000원까지 떨어지면 손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