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2일 코스피지수는 2050선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 올랐다. 미국 고용·소비심리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이다. 우리나라의 10월 경상수지가 9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가 여전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소비특수 시즌이 도래했다" 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표된 고용·소비·제조업 지표의 호조세를 감안했을 때 연말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쇼핑시즌의 판매증가율이 3.9%로 전년(3.5%)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지난달 29일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동안 쇼핑객이 1억4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를 웃돈 것도 긍정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 지수는 51.4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1.1을 소폭 웃돌았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HSBC 제조업 PMI 지수는 50.4를 기록해 전달 대비 0.5포인트 반락했으나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2059.58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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