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연말 소비수혜·내수주 유망"

입력 2013-12-01 10:26
증권사들은 연말 소비 수혜주와 더불어 국내 내수주를 이번 주(12월2~6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1일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은 대표적인 식품주인 대상을 유망하다고 꼽았다. 대신증권은 "3분기 실적이 우려와 달리 양호했고 4분기는 낮은 기저와 옥수수투입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4분기 각종 일회성 비용과 전분당이 부진했던 점과 식품부문 선물세트 환입과 관련한 40억원 비용이 3분기에 미리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역시 "다음해 곡물가격 하락으로 주요 원재료 투입단가가 안정돼 영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되고 계열사인 대상 FNF, 베스트코의 다른 사업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연말 소비시즌과 관련한 IT주들에 대한 추천도 계속됐다. LG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부품주인 엘엠에스 유아이엘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진입으로 단기 상승동력(모멘텀)이 확보됐다"며 "현 주가 수준은 2014년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반영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저가 매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끼다.

하나대투증권은 "다음해 1분기 영업적자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상반기 일본 TV업체와 LG전자의 초고화질(UHD) TV 판매 본격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더했다.

금융·통신 등 내수 관련주들도 추천 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터파크 한국전력 강원랜드 등이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KDB대우증권은 향후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제한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실적 불안정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가입자와 1인당평균매출(ARPU)의 성장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존 가입자를 지키는 전략으로 경쟁은 완화되고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덕분에 다음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해 "방송가입자 증가와 ARPU 개선에 따른 매출 성장과 신규 사업 적자 축소로 안정적인 실적 달성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주문형비디오(VOD)의 급성장으로 방송 ARPU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인터파크에 대해서도 주력 사업인 인터파크INT가 투어와 엔터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 외에 현대글로비스 SK C&C 현대위아 GS홈쇼핑 녹십자 등도 주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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