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삼풍백화점 붕괴, 멈춰버린 시계…'엇갈린 운명'

입력 2013-11-30 16:12
수정 2013-11-30 17:01

29일 방송된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손목시계라는 소재를 사용, 엇갈린 운명을 그려내 시청자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응답하라 1994' 12화에서는 의대생 쓰레기(정우 분)와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인 남편이 똑같은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은 쓰레기에게 “그 시계 어디서 샀느냐? 이거 남들이 잘 안 차는 시계인데, 감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나중에 커피나 한잔 하자”는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후, 남편은 환자인 아내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사고를 당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정신없이 응급환자를 받던 쓰레기는 남자의 멈춰진 시계를 발견한다.

남자의 시계는 삼풍백화점 사고 시간인 오후 5시 57분에 멈춰있는 반면, 쓰레기의 시계는 오후 7시 20분을 지나 계속 흘러가고 있다.

두 사람의 시계는 같은 모양의 시계이지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라는 사건 이후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한편,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사망자 502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을 낳았다. '삼풍백화점 사고'는 이후 무리한 용도변경과 부실공사가 밝혀지면서 '예정된 인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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