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준 효성 사장 재소환

입력 2013-11-29 21:17
수정 2013-11-30 09:31
조석래 회장은 내주 부를듯


[ 정소람 기자 ] 효성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조석래 회장(78)의 장남 조현준 사장(45)을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조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날 오전 조 사장을 불러 횡령·배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 사장은 지난 2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1시4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와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룹의 탈세 의혹에 관해서는 조 사장이 관여한 부분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달 초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44)을 조사한 데 이어 27일에는 이상운 부회장(61)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조 회장을 직접 소환해 그룹의 횡령·배임·탈세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또 삼남 조현상 부사장(42)도 곧 소환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여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등 1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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