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른병원, 난치성 척추관협착증 치료하는 풍선확장술 도입

입력 2013-11-29 15:42
수정 2013-11-29 15:55
척추?관절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세바른병원이 최근 척추관협착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을 도입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발한 기술로, 협착이 일어난 부위에 풍선을 넣어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다.



시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최근 복지부로부터 신(新) 의료 기술로 인정받기도 한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국소마취 후 가는 관(카테터)을 이용해 협착 부위에 풍선을 삽입하여 좁아진 척추관의 폭을 넓힌다. 그간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데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 신경성형술 등이 폭넓게 시행되어왔다.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은 내시경이 부착된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 부분으로 삽입하여 척추를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방법으로, 이후 레이저를 이용해 척추관을 넓혀주고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한다.



신경성형술 역시 삽입한 카테터를 통해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신경부종, 염증, 유착 등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적 치료법이 아니기에 짧은 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통증 완화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협착 증세가 심한 난치성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척추관의 협착을 더욱 효과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것이 바로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이다. 기존에 시행되었던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과 신경성형술이 레이저나 약물을 이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우선 집중했다면,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척추관 내에 공간을 만들어 혈류장애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시술로 평가 받고 있다.



시술의 효과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강점이다.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이기 때문에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피부절개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당뇨 및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신명주 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기존의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과 신경성형술을 시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척추관의 협착이 해결되지 않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들을 위해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을 도입,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술 대상은 척추관협착증 외에도 척추 수술 후 실패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급성?만성요통으로 고통 받는 경우 등이다.



현재 강서점과 강남점으로 나눠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세바른병원은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을 비롯한 각종 비(非)수술 치료법으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 주요 척추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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