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일본 우수기업 평가에서 올해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이 약진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세븐앤드아이홀딩스에 이어 일본 기업평가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3위에서 11계단 상승한 순위다.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연간 세전 이익이 사상 최고치에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도요타의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요타는 2013회계연도(4~9월)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조2554억엔, 순이익은 1조6억엔으로 82% 이상 급증했다.
닛산과 혼다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나타냈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닛산은 지난해 11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고 혼다는 14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업평가는 투자자, 고객, 직원, 사회, 성장 잠재력 등 총 5개 분야에서 점수를 매긴 결과다. 기업의 실적과 평판, 인재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발표하는 일본 우수기업 평가 자료다.
올해 순위에선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자체 브랜드(PB)의 대거 도입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고령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잠재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