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현대증권은 29일 은행업종에 대해 앞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10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2.53%로 전월과 같았다"며 "하반기 들어 3달 연속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다가, 4달 만에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예대금리차는 분기별로 나오는 NIM을 월간으로 볼 수 있는 대리지표로, 2011년 하반기 이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하락하지 않은 것은 5번에 불과해 10월 보합은 긍정적인 변화란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보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3~4개월 정도 예대금리차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가 예대금리차에 미친 영향이 이제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의 마무리와 시중금리의 상승세로 은행 NIM은 회복될 것"이라며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의 NIM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의 68%는 단기금리 연동형인데, 최근에도 단기금리는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기업대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의 NIM이 더 크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기업은행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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