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자원 정책에 활용
[ 대전=임호범 기자 ] 국내의 산림 바이오매스 자원 총량과 실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가 구축됐다.
2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지도에는 △국내 산림의 총 바이오매스 저장량 △연간 바이오매스 생장량 △관리할 수 있는 지역의 바이오매스 자원량 △목질 바이오매스 자원량(뿌리, 잎 제외) △상업적 벌채 및 숲 가꾸기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 자원량 등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연간 바이오매스 자원량의 변화를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인하고 자원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현재 국내 산림 바이오매스 자원량은 약 8억t이다. 이 중 매년 상업적으로 벌채해 제재목 등으로 사용하고 남는 목재 바이오매스 71만t, 숲 가꾸기를 통해 원목으로 이용하는 양을 제외한 바이오매스 60만t 등 연간 총 131만t의 바이오매스가 생산된다.
석유에너지로 환산하면 60만TOE(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다.
2011년 서울시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1550만TOE로 시민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1.55TOE에 이른다. 산림과학원은 상업적 벌채, 숲 가꾸기 등 삼림작업을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로 서울시 4인 기준 9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산림 바이오매스 지도가 기후변화의 중요한 이슈인 탄소중립과 탄소상쇄 등의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는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http://www.kf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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