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중앙행정기관 2단계 세종시 이전을 위해 차질 없는 준비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27일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제7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에서 "정부는 차질 없는 세종시 건설과 국토균형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 공무원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내년 9월까지 15개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3월에 11개교(유치원 4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를 열고, 같은 해 9월 4개교(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를 개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세종시를 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브랜드 특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운실 위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기존 도시에서 조성하기 힘든 스마트 교육형 도시야말로 신설도시에서 쉽게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세종시=스마트 교육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중앙행정기관의 2단계 이전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를 대상으로 내달 13일부터 주로 주말을 이용해 이뤄지며, 가장 규모가 큰 산업통상자원부(1120명)를 마지막으로 내달 2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5t 트럭 총 1700여 대가 이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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