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FNC엔터', 코스닥 입성 추진…이르면 내년 6~7월

입력 2013-11-27 09:50
수정 2013-11-29 15:51
[ 이민하 기자 ]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FNC엔터)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NC엔터는 올 초 유진투자증권과 상장 주간사 계약을 맺고 국내외 기업실사를 마쳤다. 올해 결산 실적이 확정되는 대로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회계법인 지정감사 신청은 마친 상태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2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6~7월께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FNC엔터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한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실적은 코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했다. FNC엔터의 지낸 매출은 192억9000만 원, 영업이익은 30억9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54억2900만 원. 지난해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은 9만495원.

FNC엔터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들의 왕성한 국내외 활동으로 회사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며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사세를 확장하기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미 상장한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연예기획사들처럼 상장 이후 회사 인지도와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는 것.

공모 조달 금액은 조율 중이다. 회사 측과 주간사는 실적과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상장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1년 11월 청약률 560 대 1로 '대박'을 터트렸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3만4000원, 공모금액은 420억 원이었다. 이 회사의 상장 당시 매출(2010년 기준)은 448억 원, 당기순이익은 97억6800만 원이었다.

상장 절차의 가장 큰 변수는 소속 연예인들의 돌발 악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소속 연예인인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등으로 공모 일정이 1개월 지연됐다.

주간사 관계자는 "회사 쪽이 상장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올 초 주간사 계약을 맺고 관련 절차를 준비해왔다" 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공모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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