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평균 300만원 인상된 가격에 베일 벗었다…연간 3만여대 판매목표

입력 2013-11-26 13:08
수정 2013-11-26 14:04
소비자 가격 4660만~6960만원…수입 경쟁모델보다 고급형은 비싸



[ 최유리 기자 ]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신형 제네시스'가 2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첨단 편의사양을 더해 1세대보다 300만~600만원 인상된 모델로 연간 3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차값 4660만~6960만원…수입차 경쟁 모델보다 몸값 올라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차체 강성과 안전성능을 강화하고 편의사양에 첨단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300만~600만원 정도 가격이 인상됐다.

6000만원 후반까지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입 고급 세단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는 주력 모델의 차값이 6020만~6780만원으로 신형 제네시스와 가격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BMW 5시리즈 역시 최근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520d는 629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 GDI 엔진을 탑재했다.

람다 3.3 GDI 엔진의 최고출력은 282마력, 최대토크는 35.4kg·m이며 9.4km/ℓ의 연비(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를 갖췄다. 람다 3.8 G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를 확보했다. 연비는 리터당 9.0km(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다.

◆ 국내 연간 3만2000대 판매 목표…내년부터 해외 공략 본격화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의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다.

정몽구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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