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미국 증시가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으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년 만에 장 중 4000선을 넘었다. 최고 기록 경신 후 상승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05%) 오른 1만607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한 때 4000선을 넘었다가 상승폭을 줄여 2.92포인트(0.07%) 오른 3994.5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처음 1800선을 돌파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포인트(0.12%) 내린 1802.52로 떨어졌다.
미국 주가 상승은 전날 이란이 서방국들과 10년 넘게 이어온 핵 협상을 타결한 데 따른 영향이다. 중동발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 후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인 10월 잠정주택 판매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는 전달보다 0.6% 떨어진 102.1로 조사됐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1% 상승)보다 부진했다.
이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분에 4% 가까이 올랐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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