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업무 설문
[ 박한신 기자 ]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553명(남성 290·여성 2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2.4%가 “직무가 가장 중요하며 직무 때문에 회사를 옮기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무가 중요하긴 하지만 회사를 옮길 정도는 아니다”는 답이 62.6%로 가장 많았다. “어떤 일을 하든 상관없다”는 답은 5.1%에 불과했다.
가장 가고 싶은 부서를 묻는 질문에는 37.4%가 핵심 부서로 꼽히는 경영기획팀이라고 답했다. 직원들에게 때로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인사팀은 25.7%, 자금을 다루는 재무팀은 16.8%였다. 영업직에 가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8%로 적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1.4%)과 여성(33.1%) 모두에게서 경영기획팀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다만 여성의 경우 재무팀(25.5%)의 선호도가 남성(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직은 여성(4.6%)보다 남성(11%)에게 인기가 있었다.
직장생활의 목표 직급을 묻는 질문에는 “임원까지는 올라가고 싶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의 꿈은 그래도 최고경영자(CEO)”라는 답변이 30.6%로 뒤를 이었다. “부장까지만 올라가도 좋다”는 답은 19.7%, “과장 이하에서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응답은 14.3%였다.
남성의 승진 욕구가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원 이상까지 가고 싶다(CEO 포함)는 응답은 남성이 74.4%, 여성은 56.7%였다. “과장 이하에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답은 남성(8.3%)보다 여성(20.9%)에게서 많이 나왔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