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한국항공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8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750원(2.66%) 오른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차세대 전투기가 록히드마틴사의 F-35A로 선정된 것이 한국항공우주(KAI)에겐 호재라고 평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동참모본부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를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해 공군은 2018년에 40대를 우선 도입한 후 작전요구성능 재검토 결과에 따라 2023년에 20대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은 향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2020년까지 KFX 전투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 전력화할 계획인데 스텔스 기능 탑재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최신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 도입은 관련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차세대 전투기 선정이 한국항공우주의 가장 큰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항공우주는 록히드마틴사와 공동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 제작업체로, 향후 KFX 개발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또한 록히드마틴사와 함께 수출용 T-50 성능개량을 위한 협의도 준비 중에 있어 미국 훈련기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2014년 한국항공우주의 신규수주 계획에 포함돼 있는 KFX 기술개발 관련 수주(약 3조원 추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절충교역 60%가 반영돼 있어 한국항공우주의 기체부품 등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높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지난 9월말 차기 전투기 선정 보류 이후 전저점까지 12%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고, KFX 개발 수주, 미국 T-50 수출, 차세대 전투기 부품 수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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