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금융비전에 대해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금융비전)'을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금융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실물 경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면서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금융비전을 수립하고 있다고 신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에 금융권의 경쟁 촉진(Competition), 실물경제와의 융합 성장(Convergence),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 란 세가지 과제(3C)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9가지 핵심추진 목표를 비전에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금융비전은 장밋빛 이상보다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2~3년 안에 이뤄낼 수 있는 과제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68차례의 크고 작은 간담회, 토론회를 통해 벤처캐피탈, 연금, 자산운용, 기술평가 업계 등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일회성 발표로 그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비전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권의 현실에서 '한국의 골드만삭스', '금융의 삼성전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일 수 있다"면서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5년 후, 10년 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날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해 오는 27일 금융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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