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글로벌 리츠 시장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자산 유형도 다양하다. 총자산이 10조원가량인 국내 리츠 시장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상장 리츠 시가총액이 각각 640조원, 47조원에 이른다. 그런 만큼 투자 기회도 더 많다.
올 상반기까지 일본 리츠펀드 투자가 승승장구했다.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일본 리츠펀드는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평균 36%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김광수 코리넷(KORENET) 미국 지사장은 “미국의 고용이 계속 늘고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올해 미국 리츠 수익률이 11~15%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리츠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거나,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리츠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미국 리츠 합성 ETF로는 8월 상장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ETF’와 10월 상장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합성-MSCI US리츠 ETF’가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