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땐 보유자산의 적정 비율만큼 헤지

입력 2013-11-25 06:58
신학수 전문가의 ETF 따라잡기 - <2> 떨어지면 이득보는 KODEX인버스


최근 주식시장의 수급 변화가 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2050선 돌파가 현실화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계속 상승할 것 같았던 주가가 하락해 2000선을 놓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하락장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되기도 한다. 물론 시장이 하락할 때도 대안은 있다. 선물 매도나, 풋옵션을 매수하는 헤지 전략이다. 하지만 위험성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헤지전략보다 안전한 방법도 있다.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다. 상장돼 있는 ETF는 주식계좌를 통해 번거롭지 않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KOEDX레버리지와 KODEX인버스의 경우는 다른 ETF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거래량도 많다.

시장이 하락할 때 개인들은 외국인과 기관처럼 공매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인버스ETF 투자가 최적의 전략이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KODEX인버스를 사서 보유 자산의 적정 비율만큼 헤지를 하면 된다. 물론 헤지를 하지 않고 KODEX인버스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

ETF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금값이나 석유 가격 같은 현물, 환율로도 ETF를 만들 수 있다. 인덱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산이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 금융이 선진화될수록 ETF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