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세종, 부산, 울산 등 분양현장…궂은 날씨에도 내집마련 열기 '후끈'
롯데캐슬 골드파크(1560가구),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1459가구)
중흥S-클래스 리버뷰(946가구), 모아미래도 리버시티(1211가구)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1064가구), 약사 아이파크(689가구) 등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전국 아파트 분양현장이 들썩였다. 연내 분양되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들이어서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2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현장들은 대부분 대단지 아파트였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분양 물량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좋은 입지에서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온 단지들이다. 최근 살아난 분양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공급에 나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연내 아파트 계약을 마쳐야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문전성시의 이유다. 모처럼 공급에 나서는 지역에서는 열기가 더했다. 내주부터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소규모이거나 일반 분양물량이 적은 단지들이 대부분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세종시, 부산, 울산 등 주요 도시에서 분양된 대단지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에는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실수요자들은 좋지 않은 공기와 추위, 비 속에서도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을 살피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서울 금천구, 10년 만에 분양 5만2000명 몰려…안양 평촌신도시, 20년 만에 공급에 3만4000명 구름떼
롯데건설이 지난 22일 문을 연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모델하우스에 첫날부터 주말동안 약 5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오픈 첫날부터 주말 내내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300m가 넘는 줄이 이어져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까지 기다리는 장사진이 벌어졌다.
내부에서도 1,2층에 마련된 전용 59A㎡, 84A㎡, 84C㎡, 101㎡ 4가지 타입의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고, 상담석에는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주택이 94%가량으로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평면으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다. 모든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했고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주택형에 따라 침실, 현관, 거실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 공간이 제공된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안방과 자녀방의 붙박이장도 관심이 높았다.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조성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에 아파트 3203가구, 오피스텔 1165실, 호텔, 문화체육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35층, 11개동 1743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59~101㎡형 156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94%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868-1616>
포스코건설이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에 오픈 첫날에만 9200여명이 몰리는 등 3일간 총 3만4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의 행렬은 해가 질 때까지 이어졌다. 평촌에서 20년만에 분양된 새 아파트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방문객들의 의욕도 넘쳐 전시된 주택형 내부를 보기 위해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안양시 관양동에 거주하는 박모씨(52세)는 “오랜만에 평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 주위 사람들도 한번씩은 견본주택에 다 찾아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차별화된 설계와 주차공간 등이 지금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보다 우수하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조금 더 보태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다”고 말했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96㎡로 총 1,459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평촌역까지 걸어서 5분이내의 역세권 아파트로 서울 강남까지 약 19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초반대로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포스코건설은 11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2순위 동시 청약을 받는다. 12월 2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12월 6일이며 계약기간은 12월 11일~13일 까지다. <분양문의 : 031-476-8850>
◆ 세종시 분양현장, 첫날 공급안내 책자 동나 추가인쇄
세종시는 모처럼 중대형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중대형이지만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다보니 총 분양가가 6억원을 넘는 주택형이 많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이 양도세 혜택을 받는 단지들이다.
중흥건설은 지난 22일 세종특별자치시 3-3생활권 M1블록에 들어서는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의 견본주택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올해 중흥건설의 마지막 세종시 사업이자 세종시 3생활권의 첫 분양에 견본주택은 연일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일간 누적 방문객이 총 2만50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중흥건설 측은 내다봤다.
내방객 주부 한모씨(35)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음에 든다"며 "드레스룸이나 아이들 방의 붙박이장 등 따로 가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 남편은 안방에 따로 마련된 서재 공간을 마음에 들어 해 청약을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3생활권에 입지하고 단지 바로 앞으로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위치했다. 금강 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 중, 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의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 동이다. 전용면적 기준 △84㎡ 454가구, △98㎡ 339가구, △109㎡ 149가구, △167㎡ 펜트하우스 4가구 총 946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11월 27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4일 일반1, 2순위 청약접수, 3순위는 5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은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 중반에 책정 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1577-2264>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에 분양중인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의 견본주택은 추운 날씨도 잊게 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3일간 총 방문객 수는 약 2만5000여 명을 넘었다는 후문이다.
단지는 전용 84~157㎡의 총 1211가구다. 16개 동,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로 구성된다. 3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해 주택형별 약 50%에 이르는 넓은 서비스면적까지 제공한다.
청약은 11월27일 이전기관종사자 청약을 시작으로 12월 4일 1?2순위 청약, 5일 3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계약은 16~18일에 진행된다. <문의번호 : 1644-1888>
◆뜨거운 부산·울산 분양시장, 마지막 주자는 롯데와 현대산업개발
부산 하반기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이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3일간 관람객수는 3만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공급과잉으로 분양에 대한 피로도가 쌓여있던 부산은 ‘옥석가리기’로 시장 분위기가 전환된 모습이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이미 인근의 기 입주한 아파트 시세가 3.3㎡당 1000만원 수준인 시장상황에서 평균분양가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985만원에 책정했다. 1064가구의 대단지에 중대형이 고루 섞여 있는 대단지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입지와 사직역을 도보 2분으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도 장점이다.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총 1,064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59~124㎡ 764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약 85%를 차지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청약일정은 이달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3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12월5일, 계약일은 10~12일이다.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51-524-0030>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오픈한 '약사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울산광역시에서도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산삼동 울산터미널삼거리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약사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 22일 6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오픈 이후 3일간 총 2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3개동 전용면적 기준 59㎡~84㎡ 689가구 규모다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43가구, 72A㎡ 163가구, 72B㎡ 84가구, 84A㎡ 78가구, 84B㎡ 121가구 등 총 3개 평형, 5개의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어개발은 지난 21일 '위례2차 아이파크'가 평균 18.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 마감한 것 외에도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 중 3곳이 완판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약사 아이파크의 분양 성공을 통해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를 입증 하겠다는 의지다.
약사 아이파크는 27일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2순위 청약, 29일에 3순위 청약을 각각 실시한다. 12월5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15년 9월이다. <분양문의 : 052-258-8170>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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