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사 유형 자산 취득·처분 '감소'

입력 2013-11-25 05:58
[ 정혁현 기자 ]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취득과 처분 규모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유형자산 취득 금액은 58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3억 원)보다 7.8% 줄었다.

취득건수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해 34개 상장사의 유형자산 취득 건수는 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쪼그라들었다.

유형자산을 처분한 경우도 지난해보다 31.6% 줄었다. 올해 13개사의 유형자산 처분금액은 2216억 원으로 지난해 19개사 5491억 원 대비 59.6% 급감했다. 1개사당 처분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70억 원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토지나 건물 등이 유형자산의 취득과 처분 대상이었다.

YTN은 사옥(방송시설) 및 임대사업 목적으로 886억 원 규모로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서한과 위메이드 등도 각각 478억 원, 420억 원 규모의 토지와 사옥을 사들였다.

토지나 건물을 처분한 경우는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이나 투자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SK컴즈는 신규 전략사업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749억 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누리텔레콤, 제이비어뮤즈먼트도 유동성 확보 및 경영합리화 등을 이유로 각각 170억 원, 165억 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처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자산총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경우 상장사에 이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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