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공식입장 "표절에 휘말리게 할 기획사 없다"

입력 2013-11-24 22:12

크레용팝 공식입장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본 걸그룹 모모이로클로버Z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24일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크레용팝의 '꾸리스마스' 의상이 일본 아이돌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한 멤버가 착용했던 의상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크리스마스트리가 주는 상징적 이미지가 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본뜬 모든 의상들은 그 상징적 이미지를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며 "여러 층으로 나눠진 녹색 잎, 잎 가장자리에 걸쳐진 눈(혹은 트리용 장식), 여기에 각종 장신구와 트리 꼭대기의 별 등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갖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의 구성요소일 것"이라 설명했다.

또 "크레용팝이 화보 촬영시 착용했던 의상은 이러한 크리스마스트리의 상징적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했다. 일반적인 콘셉트(크리스마스 이미지- 산타, 트리, 루돌프, 선물, etc)의 특정 이미지에서 비롯된 디자인은 서로의 유사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이즈 마케팅 의혹과 관련해서는 "크레용팝은 길거리 공연부터 시작해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 겨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서 크레용팝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까지 노이즈마케팅을 벌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이미 모모이로클로버Z를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한차례 겪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가 생명인 아이돌 그룹을 의도적으로 다시 표절에 휘말리게 할 기획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에선 "18일 화보 촬영시 공개한 트리 의상은 '꾸리스마스' 활동 의상이 아니다. '꾸리스마스'라는 곡으로 활동시 입게 될 의상은 현재 완성단계이며, 헬멧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용팝 의상 논란에 네티즌들은 "크레용팝 공식입장, 하지만 너무 똑같은 거 아냐?", "크레용팝 공식입장, 하긴 크리스마스 트리가 다 비슷하지 뭐", "크레용팝 의상 논란, 노이즈 마케팅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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