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강판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 주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 등을 찾아 주요 설비를 돌아보고, 자동차강판 품질을 점검했다고 현대제철이 24일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오는 26일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에 공급될 초고장력 강판 생산라인을 살피는 자리에서 현장 임직원에게 "당진제철소 3기 공사가 마무리됐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열연과 냉연공정이 이어지면 한층 강도가 높고 경량화된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해져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자동차강판의 경쟁력이 향후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 생산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어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재료로 사용되는 첨단소재를 생산할 현대차 철분말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 부지도 찾았다.
정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철분말, 특수강 등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당진제철소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의 강점인 초고장력 강판의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는 강도 60㎏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이 51%에 달한다.
이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차량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0%가량 가벼워 차량 안전성을 향상시키면서 연비를 개선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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