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늘고 있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적 경막외내시경레이저로 치료

입력 2013-11-24 09:56
수정 2013-11-24 10:07
최근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가속화 되면서 노령의 인구가 증가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 역시 급증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각종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허리의 통증이 나타날 때, 대부분 허리디스크에 대한 의심을 한다. 아무래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발생이 빈번한 척추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 역시 발병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으로서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퇴행성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척추가 노화함으로 인해 뼈 마디가 굵어지고,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인대 역시 두꺼워 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여러 신경들을 압박하여 허리통증과 다리 부분의 신경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많이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질환을 올바로 인지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살펴보면 보행 시에 다리의 저림과 감각의 이상 그리고 요통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하반신 마비와 대소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시급하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척추질환의 경우 통증이 발생하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걱정부터 하시는 환자들이 많지만, 비수술적 치료법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 시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척추 주변을 훤히 들여다 보면서 MRI와 같은 정밀기기로도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의 경막외내시경에 레이저를 함께 사용 할 수 있어 유착제거 및 디스크의 크기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이다. 병증의 치료에 있어서도 효과가 탁월함은 물론이고 최소의 피부절개만으로 시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흉터나 외관상의 문제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폭 넓게 이용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주된 원인인 만큼 무리한 허리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관리와 적절한 운동은 물론 시술 이후에도 병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만이 허리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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