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포츠산업잡페어' 준비위원장 김도균 교수 인터뷰
"지금 국내 스포츠산업은 과도기입니다. IT, 경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된 융·복합 산업의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이나 구직자들에게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場)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막을 내린 '2013 스포츠산업 잡페어(Job Fair)' 준비위원장을 맡은 경희대 김도균 교수(체육학과)는 이 같이 말하고 "국내 스포츠산업을 키우는데 있어 정부의 정책,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만큼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포츠산업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최근 스포츠 분야가 거대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했다"며 "일부 대학들이 스포츠 경영, 마케팅, 과학 등 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스포츠산업이 경영, 마케팅, IT 등과 결합하며 급변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학생 스스로 창의성을 키워 스포츠 외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행사와 같이 정부, 산업계,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번 행사에 부산, 대구, 강릉 등 지방에서 30여개 학교 200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스포츠산업 분야 유일한 취업박람회로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가 서로의 니즈(Needs)를 파악하는 소통의 기회로 인재발굴과 육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던 '스포츠산업잡페어'는 100여개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 및 구직자 12,924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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