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직원 전직 지원 프로그램 실시…보험사 인력 감축 본격화되나

입력 2013-11-22 15:28
수정 2013-11-22 15:37
삼성생명이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실상 인력 감축 효과를 노린 것으로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보험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4일간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직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자는 근속 연수 15년 이상이며 선발 인원은 100여명이다. 선발된 직원에게는 보험대리점 창업을 지원하거나 보험 관련 전문 강사, 텔레마케팅(TM) 지점 상담사로 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법정퇴직금 외에 별도의 전직지원금이 지급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11년 이후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아 인사 적체 현상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데다 업무 경력을 살리면서 퇴직 이후에도 삼성생명과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생명은 지난달 입사 1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전체 임직원(약 200명)의 25%에 달하는 50여명이 퇴직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 7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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