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랑 기자 ]
매일 학교와 학원을 번갈아 가며 '두뇌'를 굴리는 우리 아이들. 겨울을 맞아 더욱 지친 기색이 역력 하다. '공부'라는 두 글자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 두뇌의 속도가 저절로 저하되는 느낌이다.
식욕이 떨어지는 겨울철, 아이들의 건강과 대뇌의 신경세포 기능까지 챙기는 '브레인 푸드'를 섭취해야 한다.
◆ 기억력 향상엔 '참치'
두뇌와 망막의 구성 성분인 DHA가 풍부한 오메가-3는 기억력 향상과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푸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로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오메가-3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적절한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는 필수다. 단백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참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오메가-3 함량이 높아 수험생들이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 원기 회복엔 뭐니뭐니 해도 '홍삼'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등의 사포닌 성분이 영양분 흡수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기력이 떨어진 수험생의 에너지 증진과 원기회복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기억과 학습, 정서 조절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신경계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아세틸콜린이 잘 분비될수록 학습·기억 신호를 뇌세포에 잘 전달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런 이유로 홍삼은 학생들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업계는 홍삼의 기능은 살리되 쓴 맛을 싫어하는 어린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 '오독오독' 견과류, 머리 좋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에게 맛과 영양을 겸비한 간식은 필수. 공부하다 졸리거나 심심할 때 씹어 먹을 수 있는 견과류는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로 수험생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두뇌 발달에 좋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땅콩은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하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 간식으로도 좋은데, 동의보감에도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고 배고픔을 달래준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 피로 회복에 좋고, 위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며 감기와 숙취를 예방해주고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