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안랩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소식으로 다시 뛰고 있다.
22일 오후 2시17분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2400원(3.39%)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 의원은 오는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신당 창당을 발표하고 향후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안랩의 주가는 기대감으로 치솟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안랩은 정치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안 의원이 안랩 지분 18.6%(186만 주)를 보유하고 있어 안 의원의 정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랩처럼 단기 이슈로 급등하는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여 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팀장은 "테마주는 고유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외부 요인에 의해 주가가 움직인다" 며 "급등 사유가 소멸되면 주가가 급격히 빠지는 경향이 있어 추격 매수 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기업실적과 공시를 확인하고 정석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랩의 올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50억5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한 43억5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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