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팍스콘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간 중국 공장 내 열악한 노동환경 등 문제로 홍역을 치르면서 최근 인력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팍스콘은 공장 자동화 기기 생산 시설을 현지에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 규모는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해 4000만 달러(약 425억원). 팍스콘은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에 100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궈 회장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해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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