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전성기의 상징과도 같은 핀란드 에스푸 본사 사옥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길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주력 사업이던 휴대전화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오랫동안 휴대전화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다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급속히 몰락한 노키아는 54억4천만 유로(약 73억 달러)를 받고 휴대전화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기로 최근 결정했다.
노키아 주주들은 이달 19일 휴대전화 부문 매각 결정을 승인했다.
1990년대 헬싱키 교외 에스푸에 들어선 노키아 본사는 이 회사의 영광의 시대를 상징했다.
노키아는 1998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올라 작년까지 정상 자리를 무려 14년 동안 지켰다.
그러나 경영 위기를 맞은 노키아는 작년 12월 본사 사옥을 한 부동산 회사에 판 뒤 임대해 사용해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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