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G시리즈' 4개 라인업 완성…'프리미엄 스마트기기' 더 강해졌다

입력 2013-11-22 06:58
Cover Story - LG전자 MC사업부

스마트폰 'G2'…뒷면에 전원·볼륨키, 패블릿 'G프로'…5인치 디스플레이
태블릿 'G패드'…스마트폰과 연동, 곡선형 'G플렉스'…그룹 역량 결집


[ 심성미 기자 ]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기기 ‘G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총 4개로 각각 프리미엄 스마트폰(G), 대형 스마트폰(G프로), 태블릿(G패드), 커브드 스마트폰(G플렉스)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G2’ 공개를 앞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옵티머스’ 브랜드를 뗐다. 이에 따라 스마트기기 라인업을 △G △뷰 △보급형 3G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 △보급형 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F 등으로 완성했다. 이 중에서도 LG전자는 4개 제품군으로 이뤄진 G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 G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라인업의 첫 번째 제품은 ‘LG G2’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옵티머스G의 후속제품으로 지난 8월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 뒤 해외 유명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후면키를 적용해 눈으로 버튼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손가락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5.2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등 최상의 하드웨어 사양 조건을 갖췄다.

곡선형(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을 결집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배터리, 셀프힐링 백 커버 등을 적용했다. 이 제품의 진가는 제품을 가로로 눕혔을 때 나온다. G플렉스는 삼성의 갤럭시라운드와 반대로 휴대폰의 위아래로 휜 형태다. 기기를 가로로 눕혀 놓으면 곡면형 OLED TV와 같은 모양이 된다. 이 같은 디자인은 사용자의 눈으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 거리를 비슷하게 만들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TV를 보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LG전자는 이를 위해 세로 방향으로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이다.

‘G프로’는 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라인업이다. 지난 2월 출시한 5.5인치 스마트폰 ‘G프로’는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LTE 전시회 ‘LTE 월드 서밋 2013’에서 ‘베스트 LTE 디바이스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G 시리즈의 마지막 카테고리는 태블릿PC다. LG전자는 지난달 ‘G패드 8.3’을 내놓으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옵티머스 패드’를 마지막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철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8인치대 태블릿에서 처음 선보인 풀HD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노크온’ 등 G2에서 선보였던 핵심 사용자 경험(UX)도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자동으로 연동시켜주는 ‘Q페어’ 기능도 주목받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깔린 Q페어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시킨 뒤 시작버튼을 누르면 태블릿과 휴대폰이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거나 문자로 답장을 보낼 수 있고, 태블릿에서 메모한 내용은 스마트폰에도 자동 저장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