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마크로젠은 21일 형질전환 마우스 사업 강화를 위한 시설의 확장 및 리노베이션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대신해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마우스사업부가 위치한 마크로젠 등촌동지점에서 진행됐다. 마크로젠은 국내 신약개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 유수 연구기관의 협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설 확장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시설 확장 및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아바타 마우스(Avatar Mouse) 기술 확보를 통해 이에 대한 공급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시설 확장 및 리노베이션에 앞서 지난해 8월 외부인사들 만으로 구성된 마크로젠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방지토록 했다.
마크로젠 마우스사업부는 1997년 회사 창업과 동시에 형질전환 마우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새롭게 개소한 SPF(무병) 마우스 사육 시설은 200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분자진단 및 표적치료제 등을 포함한 마크로젠의 맞춤의학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 유일의 상용 형질전환 마우스 제작 서비스로 국내외 생명공학 및 의료제약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해 왔다.
서정선 회장은 "유전자변형 마우스는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개발된 신약의 임상적 유효성을 1차적으로 검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 도구"라며 "혁신신약 개발 지원 및 개인맞춤의학 실현을 위한 아바타 마우스 공급을 통해 국내 제약 및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산업의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 대응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SPF 마우스 사육 시설은 규모가 기존보다 40% 이상 확장돼 1만마리 이상의 마우스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또 최신식 공조 시스템 도입으로 온도 및 습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 규격의 정밀 멸균온도 제어 능력을 갖춘 최신식 고압증기멸균장치와 보일러 설비, 비상발전설비 등을 통해 시설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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