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IPS)은 2012∼2013년 국가경쟁력 연구결과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평가 대상 62개국 중 18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IPS 국가경쟁력 평가모델 8개 구성부문을 종합한 결과 경쟁력지수(Index) 50.16을 획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한국 경쟁력 순위인 25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한국 경쟁력 순위인 22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WEF는 평가 대상국이 148개국으로 방대하고, IMD는 60개국으로 IPS와 비슷하다.
IPS 국가경쟁력 평가는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을 포함하는 생산조건을 '물려받은(inherited) 경쟁력'으로 구분하고 경영여건, 관련산업, 수요조건, 노동자, 정치가 및 관료, 기업가, 전문가 등 나머지 7개 부문을 '창조된(created) 경쟁력'으로 구분해 종합지수를 내는 방식이다.
IPS 국가경쟁력 순위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5위는 캐나다, 홍콩, 미국, 스위스 순이었다. 스웨덴, 호주, 덴마크, 핀란드, 이스라엘도 10위권에 들었다.
이어 네덜란드, 독일, 대만, 벨기에, 중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가 11∼17위에 올라 한국을 앞섰다.
영국, 프랑스,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이탈리아가 한국의 뒤를 이어 19∼24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한국이 경쟁전략으로 차별화전략을 구사할 경우에는 국가경쟁력 순위가 16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원가전략을 구사하는 경우에는 경쟁력 순위가 오히려 20위로 떨어졌다.
IPS는 세계 100여개국에 무역관을 둔 코트라 등의 지원을 받아 2001년부터 매년 세계 60여개국 국가경쟁력을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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