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최대주주, CB 인수…지배구조·경영권 강화

입력 2013-11-20 15:37
[ 정형석 기자 ] 젬백스앤카엘은 2011년 7월 SIG에 발행한 제3회차 및 제 4회차 전환사채(CB)를 자사의 최대주주인 젬앤컴퍼니와 IT 사업 부문 계열회사인 젬백스테크놀리지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중 일부는 젬백스앤카엘의 우호적인 법인 투자자가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대상 전환사채의 만기는 2014년 7월 27일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10%, 전환권 청구 시 전환가액은 주당 2만3160원이다.

현재 젬앤컴퍼니의 젬백스앤카엘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약 14%다. 이번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약 18%의 지분을 확대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써 젬백스앤카엘에 대한 지배력과 경영권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축적된 운영자금을 활용해 시중보다 높은 금리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젬백스앤카엘로부터 추가적인 담보를 제공받음으로써 투자 안전성도 확보했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이사는 "젬백스앤카엘 최대주주의 이번 인수 결정은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로 인해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젬백스앤카엘의 적대적 M&A가능성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는 한편 카엘젬백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항암 백신 ‘GV1001’의 사업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확신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GV1001’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주주가치 증대와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결정에 대해 "통상적으로 회사의 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최대주주가 지분확대에 나서는 것은 사업진행에 확신이 있거나 자심감이 있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더불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점에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카엘젬백스는 췌장암 치료제로써 ‘GV1001’의 상용화를 허가받기 위해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상태이며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과 판권 이전 계약 협의 및 검토 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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