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2010선 하락…전차주 1%대↓

입력 2013-11-20 15:13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 2010선까지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IT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71%) 하락한 2017.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020선에서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수급이 엇갈리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후 외국인 '팔자'가 늘어나면서 2010선으로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전환, 1444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1259억 원 순매수를 보인 덕에 장 후반 538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879억 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70억 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차익 거래는 317억 원, 차익거래가 65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8%, 2.84% 내린 탓에 전기전자 업종은 1.22% 하락했고, 운수장비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1%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1.07% 빠졌다. 의료정밀(-4.95%), 은행(-2.02%), 통신업(-1.49%) 등도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1.15%), 비금속광물(1.07%) 등이 올랐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NAVER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외국계 매도세에 2.25%, 삼성화재는 경쟁심화 우려에 2.91% 미끄러졌다.

이날 38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20개 종목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7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1.34포인트(0.27%) 내린 504.1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22억 원, 외국인이 22억 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기관은 144억 원 매도 우위였다.

KT서브마린은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6% 이상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0.14%) 오른 1057.9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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