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다.
20일 오전 9시3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2.83%) 오른 3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 가까이 치솟은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정부가 전기요금 5.4% 인상을 확정하면서 한국전력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용(6.4%), 주택용(2.7%), 일반용(5.8%), 농업용(3.0%), 심야전력(5.4%) 등이 오르게 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요금 5.4%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전력의 내년 영업이익은 6조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몇 년 동안 누적된 높은 요금 인상률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7년 만에 순이익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순이익은 1조8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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