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사진)이 오는 24일 오후 6시 부산 시내 모 식당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같은 동 주민 모두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끼리 안면을 트고 술잔이라도 한번 기울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102동 엘리베이터 두 곳에 24일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안내문을 붙였다고 19일 밝혔다. 밥값은 자신이 모두 낼 테니 위아래층 주민이 나란히 앉아 소주라도 한잔 하자는 제안이었다. 78가구 가운데 이미 52가구가 참석 의사를 밝힐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하는 주민도 이 소식을 듣고 회사 비서실을 통해 “참석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를 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