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에게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아르바이트"

입력 2013-11-19 18:00
수정 2013-11-19 18:19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시기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다.희망 시급은 '5,7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수험생 회원 538명을 대상으로 올해 수능을 마치고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위는 남녀 모두 '아르바이트'(17.4%)를 꼽았다.첫 아르바이트 평균 희망시급은 '5,75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분포로 보면 '5000~5500원' 사이를 희망하는 인원이 49.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에 이어 수험생들이 소망하는 일은'실컷 잠자기'(13.0%), '친구들과 맘껏 놀기'(11.1%)가 뒤를 이었다.

또 자격증 따기(운전면허 등)'(10.2%), '사고 싶었던 물건 쇼핑'(9.6%), '패션, 피부 등 외모관리'(9.4%), '여행'(9.0%) 순으로 랭크됐다.기타 의견으로는 '이성친구 사귀기'(6.0%), '성형수술'(3.7%) 등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여자(12.4%)가 남자(6.5%)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반면 '이성친구 사귀기'의 경우에는 남자(9.4%)가 여자(4.6%)보다 2배 이상 많아 대비를 보였다.

또 '수능 후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질문하자 '시험 잘 쳤는지 물어보는 지인'(36.2%)이 1위에 올랐고 '학교 가기'(31.6%)가 두 번째 싫은 일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성적표 확인하기'(13.6%), '부모님의 잔소리'(11.4%), '수능 관련 뉴스'(7.1%) 순으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모님의 잔소리'는 남자(16.9%)가 여자(8.2%)보다 2배 이상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