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가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FIFA 랭킹 33위)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분 에마누엘레 지아케리니(선덜랜드)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16일 독일과 1-1로 비기는 등 최근 4차례 A매치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2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패스를 받은 주세페 로시(피오렌티나)가 선제골을 터뜨려 이탈리아가 앞서갔지만, 이틀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이지리아는 만만치 않은 반격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5분 브라이트 디케(토론토)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고, 4분 뒤에는 숄라 아메오비(뉴캐슬)가 역전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2분 만에 지아케리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매서운 오른발 슈팅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탈리아는 내친김에 재역전 골까지 노렸지만, 골대만 두 차례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2골을 폭발해 2-0으로 이겼다.
최근 A매치 1무1패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지고도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을 통과하며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최근 A매치 3연승을 마감했다.
아궤로는 전반 40분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때려 결승골을 기록했고, 후반 21분에는 막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통쾌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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