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치솟고 코스닥 떨어지는 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13-11-19 13:20
수정 2013-11-19 13:32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03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폭이 1% 이상 확대됐다.

19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0포인트(1.00%) 오른 2030,91을 나타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후 금융투자와 사모펀드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1% 이상 확대, 20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꾸준하게 매수 규모를 늘려가며 2066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287억 원, 314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739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757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 유입도 늘어났다. 비차익 거래가 2800억 원, 차익 거래가 243억 원 순매수로 총 3043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이 우세하다. 의료정밀(-1.16%), 통신업(-0.76%), 종이목재(-0.74%) 등이 빠지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2.22%), 건설업(1.67%), 화학(1.51%), 금융업(1.38%)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더 많다. 삼성저자가 0.75% 상승 중인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1~3% 오름세다.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오름세다.

LG화학은 외국계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3.11% 강세다. 반대로 삼성SDI는 테슬라 IR실망감 등의 영향으로 3%대 하락세다.

동부그룹주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이틀째 급등세다. 동부CNI 동부제철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부하이텍 동부화재는 4~6%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동부건설은 장중 13% 이상 올랐다가 하락 반전, 7%대 급락세다.

LIG손해보험은 최대 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는 소식에 10%대 강세다.

현재 368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429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2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2조650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 전 거래일보다 5.22포인트(1.02%) 내린 504.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1억 원, 기관이 150억 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251억 원 순매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0.22%) 내린 10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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