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테슬라 여파에 삼성SDI '흔들' LG화학 '꿋꿋'

입력 2013-11-19 09:40
수정 2013-11-19 09:55
[ 권민경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관련주로 묶여온 삼성SDI와 LG화학 주가가 19일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테슬라가 두 업체로부터 2차전지를 공급받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을 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3.46%(6000원) 내린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같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간 LG화학은 2.42%(7000원)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8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삼성SDI, LG화학과 2차전지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몇 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공급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삼성SDI는 실망감을 대폭 반영한 반면 LG화학은 여파가 덜한 모습이다.

삼성SDI 경우 테슬라 2차전지 공급 업체가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한 때 주가가 신고가인 2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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